언뜻 보면 그냥 작은 상처 같죠??
그냥 상처에 피 조금 고여서
밴드 붙여 놨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었어요 ㅠㅠ
결과적으로?
화농성 육아종이래요..
이름도 생소하고,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고
너무 괴롭습니다.ㅠ
처음 시작은 정말 아주아주 쪼그만 피멍?
같은 게 손가락에 생겼더라고요,
그게 이렇게 변할 줄이야.
아니, 변한 건 아니었을 테고,
원래부터 화농성 육아종이었겠죠.
그런데 저는 몰랐습니다.ㅠㅠ
쪼그만 피멍이 화농성 육아종이었는지 ㅠ
이름도 첨 들어봤어요 ㅠㅠ
결국엔
이 난리를치고 나서
병원 가서 알게 되었다는.ㅠㅠ
어쩌다 이렇게 되었냐면요..... 흑흑
시작은
아주 쪼끄만 피멍 같은 게
네 번째 손가락에 생겼어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다가......
한 달쯤 지났나?
이게 계속 안 없어지고 점점 커지는 거예요.
피멍 같은 게 커지고 불룩 튀어나오더니
딱지 같은 것도 생기고,
안 없어지더라고요,
슬슬 신경이 쓰이고, 거슬리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검색해보니 티눈? 사마귀?인 거 같아서.
(티눈? 사마귀?라고 자가진단ㅋ
자가진단 절대 하지 마세요.ㅋ
의사가 아닌 이상 절대로 정확히 모릅니다.
자가진단 정말 위험해요.)
병원 조만간 가봐야겠다..
그러고 있었죠.
그러면서 병원 안 갔다며.....
귀차니즘.....
(진작 병원 갔으면 치료 빨리 받았을걸....ㅠㅠ)
그러던 어느 날.
저는 맨손으로 설거지하거든요,
저녁 먹고 설거지하다가
피멍 물집 같은 게 물에 불어 가지고
뜯기 딱~ 좋게 되었길래
이참에 피멍 같은 것 좀
터뜨려야겠다 싶어
껍질을 뜯는 순간...
피가 뿜뿜 하는 거예요.
어?!!!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피가 많이 나고
멈출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지혈이 안되더라고요.ㅠㅠ
그때부터 무서워지기 시작함.ㅠㅠ
휴지 가지고 감당이 안되고
집에 일회용 밴드 있는 게
전부라 붙였는데..
밴드 3개를 갈아치울 정도로
피가 안 멈춤.ㅠ
이 정도면 응급실 가야겠다 했는데.
다행히 그쯤 일회용 밴드가 괜찮아졌어요.
피가 좀 덜 묻어나더라고요.
일단 시간도 너무 늦었고 해서
다음날 병원 가보자며
그날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피로 얼룩진 밴드를 떼어냈죠.
당연히 피가 멎어 있을 줄 알았는데...
바로 저 위에 사진처럼..ㅠㅠ
밴드 떼는 순간 또 피가 나는 거예요.
위에 사진 보이시죠?
휴지로 닦아낸 거..ㅠㅠ
저는 피 보면 너무 무서워요 ㅠㅠ
아오!! 너무 무섭잖아!!ㅠㅠ
그래서 바로 피부과 갔어요.
첫 환자였는데 예약 안 해서..ㅜ
기다리고 기다리고 ㅠㅠ
휴.....
그러다가 제 차례가 와서 진료받는데..
의사 쌤이 화농성 육아종이라고..
냉동 치료합시다 했는데.
손가락에서 피가 또 뿜뿜 하니까,
안 되겠다고 꿰매자면서
기다리라 하더라고요
이 와중에
나는 사마귀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좋아함 ㅋㅋㅋ
암튼,
다른 쌤이 꿰매야 된다 해서 기다림.
30분 정도?
거즈를 손에 대고 기다렸는데...
거즈 빼고 꿰매려고 보니
피가 잘 멎어있어서
의사 쌤이랑 나랑 황당하고
냉동치료로 다시 진행하기로 했어요.
연기 나는 면봉에...
엄청 차가운 거겠죠?!
내 손가락을 지직~~ 지직~~
지져줍니다.ㅠㅠ
액화질소인가요?
잘 모르겠음, 암튼 냉동치료중,,,,
냉동치료도 처음 해봤어요..
따끔거리기도 하고 욱신거리기도 해요.
조금 몇 분 있으니까
완전 아픔 ㅠㅠ
나이 먹어서 소리도 못 지르고..ㅠㅠ
으으~~ 윽 거리면서 참았어요
연고 바르고 밴드 붙여주고 끝.
2~3주 후에 다시 병원 오래요
여러 번 치료받아야 한다고..
진료비는 17,400원 나왔어요.
후... 그래도 병원 다녀오니
한편으로 안심이 되긴 하는데...
중요한 게 씻는 게 문제더라고요!!
30도 넘는 이 한여름에 ㅠㅠ
아쿠아 밴드 붙이고 샤워했어요.
살짝만 스쳐도 넘 아픔 ㅠㅠ
손가락 하나 불편한데 정말 넘넘 불편함.
손가락의 소중함을 다시 느낌.ㅠㅠ
하룻밤 지나고 밴드 떼어냈더니
저 상태입니다.
저 빨간 게 혈관들이 모인거라나 뭐래나..
피멍이 아니였던거쥬.
암튼 너무 속상해요
원래의 손가락이 보고 싶네요 ㅠㅠ
밴드는 떼고 있어도 되는데
또 스치고 건들려서 피 날까봐,
밴드는 계속 붙이고 있어요..
너무 덥고 갑갑해서
부분만 가리는 밴드 했어요.
쪼끄만거...
암튼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네요.ㅜㅜ
너무 신경 쓰이고 불편 ㅠㅠ
손가락에 피멍이든 티눈이든, 사마귀든,
뭐든 생기면 바로 병원 가보세요.
방치하다가 어찌 될지 몰라요 ㅠㅠ
정확히 뭔지도 모르고
혼자 자가진단 하는 것도 위험하고요.
일단 화농성 육아종
피부과 냉동치료 1일 차
후기는 마칠게요..
앞으로 지속적으로 후기 올리고
저도 경과 지켜보려고요.
나이 먹으니 뭐 이렇게 병치레가 많은지 ㅠ
우리 건강해요~아프지 말고..
블로그 내에
<화농성육아종 치료후기 카테고리>에서
순차별로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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